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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모토, 후원 행사 취재진에 입장료 요구

입력 : 2013.08.27 13:54

기자들 "후원금 내고 취재하라는 말이냐" 반발


일본군 위안부 관련 망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 시장(일본유신회 공동대표)이 자신의 정치자금 모금행사를 취재할 기자들에게 후원금 성격의 입장료를 받겠다고 해 구설에 올랐다.

27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하시모토 시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후원회가 오사카(大阪) 시내 한 호텔에서 오는 30일 개최하는 정치자금 모금행사를 비공개 원칙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생각을 보다 솔직하게 표현하는데는 비공개 행사가 좋다는 이유다.

하시모토 시장은 2008년 2월 당시 오사카부(府) 지사로 취임한 이후 매년 정치자금 모금행사를 개최해왔지만 비공개로 하는 것은 처음이다.

문제는 다음 발언에서 불거졌다. 하시모토 시장은 비공개 원칙에도 불구, 한장 당 1만5천엔(17만원)인 입장권을 구입한 취재진에 대해서는 영상 촬영만 제외하고 취재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정치자금 모금행사를 통해 해당 정치인은 입장료 수입에서 경비를 뺀 차익을 가져가는 것이기에 하시모토의 말대로라면 행사 취재기자는 하시모토에게 후원금을 내야하는 셈이다.

하시모토 시장은 '이야기를 듣고 싶으면 정치자금을 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는 취재진의 지적에 '그게 문제될 것이 있느냐'는 취지의 답을 했다고 일본 매체들은 보도했다.

(도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