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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사이러스, 美 VMA서 파격 퍼포먼스 논란

입력 : 2013.08.27 10:12


팝스타 마일리 사이러스(21)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MTV 주최 비디오 뮤직 어워즈(VMA)에서 지나치게 선정적인 퍼포먼스로 입방아에 올랐다.

이날 원피스 수영복 차림으로 등장한 그는 자신의 히트곡 '위 캔트 스탑(We Can't Stop)'을 부르고서, 살색 비키니로 갈아입고 가수 로빈 시크와 함께 '블러드 라인스(Blurred Lines)'를 선보였다.

혀를 내민 기괴한 표정으로 쉴 새 없이 무대를 휘저은 그는 성행위가 연상되는 퍼포먼스로 관객의 시선을 한눈에 휘어잡는 데에는 성공했다.

AP통신은 "사이러스의 공연은 신곡을 들고 나온 레이디 가가의 오프닝 퍼포먼스와 케이티 페리·카니예 웨스트 등의 공연을 가려버렸다"며 "그는 심지어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엔싱크 재결합 공연보다 더욱 주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사이러스의 공연이 TV 전파를 탈 동안 분당 30만 건이 넘는 트위터 글이 올라오는 등 대중의 관심도 뜨거웠다.

이는 비욘세의 슈퍼볼 공연이나 대규모 정전사태 때보다도 많은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퍼포먼스의 수위가 너무 높았다는 데서 불거졌다.

특히 사이러스가 디즈니채널의 청소년 드라마 '한나 몬타나'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아이들의 우상'이었기에 미국 시청자가 받은 충격은 더했다.

미국의 방송 모니터단체인 학부모TV위원회(Parents Television Council.PTC)는 "아역 배우 출신인 마일리 사이러스의 이 같은 이미지가 청소년들에게 적절하겠느냐"며 거세게 비판했다.

사이러스의 히트작 '한나 몬타나'에서 그의 어머니로 호흡을 맞춘 브룩 쉴즈는 '투데이쇼'에 출연해 "나는 한나 몬타나의 엄마였다.

내가 어디서 잘못한 건가"라고 한탄했다.

또 MSNBC의 아침 프로그램 '모닝 조(Morning Joe)'의 보조 진행자인 미카 브레젠스키는 사이러스의 퍼포먼스를 언급하며 "역겨웠고 당황스러웠다(disgusting and embarrasing)"며 "관계자들은 부끄러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VMA에서는 사이러스뿐만 아니라 저스틴 팀버레이크, 레이디 가가, 케이티 페리, 드레이크 등의 팝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올해의 비디오'는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미러스(Mirrors)', '베스트 남성 비디오'는 브루노 마스의 '록트 아웃 오브 헤븐(Locked Out Of Heaven)', '베스트 송 오브 더 서머'는 원 디렉션의 '베스트 송 에버(Best Song Ever)'에 돌아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