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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드 "美, 시리아 침공하면 또 다른 실패 겪을 것"

류희준 기자

입력 : 2013.08.26 17:24|수정 : 2013.08.28 03:38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쉽게 시리아에 대한 군사공격을 감행하지 못할 것이며 그렇게 할 경우 또 다른 실패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주장했습니다.

아사드 대통령은 오늘(26일) 게재된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논란이 되는 시리아 정부군의 반군 상대 화학무기 사용 의혹과 관련해 서방의 군사 개입 가능성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사드 대통령은 "시리아 위기가 시작됐을 때부터 미국과 프랑스, 영국은 군사개입을 시도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러시아와 중국을 설득하려 했지만 실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미국과 서방국가들이 중동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 현명하고 유익하다는 점을 자국 국민과 세계를 상대로 설득하지 못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무력 침공의 또 다른 장애 가운데 하나는 시리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 민주혁명이나 개혁 요구가 아니라 테러리즘이라는 것을 모두가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사드는 "미국이 그럼에도 시리아를 공습하거나 침공을 감행한다면 실패를 겪게 될 것"이라며 "미국은 여러 전쟁에 참가했지만 한 번도 전쟁을 일으킨 이유가 됐던 정치적 목적을 이룬 적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을 상대로 화학무기 공격을 자행했다는 반군 측과 서방의 주장을 어불성설이라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특히 정부군이 화학무기 공격을 했다고 주장하는 지역에는 정부군과 반군 간에 명확한 전선이 없다면서 어느 나라가 자국 군대가 집중된 지역에 화학무기나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하냐고 반문했습니다.

아사드는 이어 미국,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자국내 테러리스트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2차 제네바 국제평화회의와 관련해 이 회의에서 시리아 내의 테러리스트들을 지원하는 국가들에 압력이 가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반군과의 정치적 대화를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해선 서방과 일부 중동 국가들이 반군에 대한 무기 공급이나 용병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현재 카타르와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공개적으로 테러리스트를 지원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사드 대통령은 서방국가들에 맞서 시리아를 지지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감사 표시도 잊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정치적 지원과 군사 계약의 정확한 이행이 시리아의 경제 상황을 크게 호전시켰다"고 평가하면서 시리아가 러시아와 체결한 무기 공급 계약도 정상적으로 이행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