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日 연립여당, 원전 오염수 대응팀 설치 추진

입력 : 2013.08.26 15:19

"오염수문제 국제사회가 일본에 책임 추궁"


일본 자민당의 연립여당 파트너인 공명당의 이노우에 요시히사(井上義久) 간사장은 26일 열린 당정협의에서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오염수 유출 문제에 대해 "국제적으로 일본이 책임을 추궁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노우에 간사장은 이날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자민당 간사장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오염수 유출 문제가 "어업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스가 관방장관은 "예비비를 써서라도 국가가 해결해야 한다"며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에 맡길 것이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전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서 자민당과 공명당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유출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프로젝트팀 설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스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원전 오염수 유출 문제가 도쿄의 2020년 하계 올림픽 유치 도전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에 대해 "외무성을 통해 각국 대사관에 설명 및 정보 제공을 적절히 하고 있다"며 "영향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가 장관의 답변과 달리 일본 정부는 지난 14일 한국 정부가 오염수 유출 관련 정보 제공을 요청한데 대해 25일까지 답을 주지 않았다.

정부는 일본에 ▲ 오염수 유출 상태 및 방사능 농도 ▲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분석 결과 ▲ 방사성 물질 실측자료 ▲ 세슘 등 핵종별 농도 분석결과 등을 요청했다.

정부 당국자는 "일본 정부는 분석이 필요한 자료들에 대해 충분한 분석을 한 뒤 제공하려는 입장인 것 같다"며 "우리로서는 시급한 문제인 만큼 제공가능한 자료부터 줄 것을 일본 측에 요구해둔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도쿄전력은 지난 25일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의 사용후 연료 저장수조에 물을 주입하는 작업 도중 약 8t의 물이 배관에서 새어나왔다고 밝혔다.

유출된 물에 방사성 물질은 포함돼 있지 않지만 최근 오염수 저장 탱크에서의 오염수 300t이 유출된데 이어 또 한번 원전 시설의 허술한 관리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고 지지통신이 지적했다.

(도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