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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차남 이번주 소환…"장남, 자진납부 반발"

김요한 기자

입력 : 2013.08.26 07:23|수정 : 2013.08.26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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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이번주 전두환 씨 차남 재용 씨를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앞서 전 씨 가족들은 추징금 자진 납부를 논의했지만, 장남 재국 씨가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요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경기도 오산 땅 매매과정에서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는 차남 재용 씨를 이번 주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구속된 전두환 씨의 처남 이창석 씨와 부동산 거래 등을 통해 전 씨 비자금을 관리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또 재용 씨의 국외 부동산과 관련해 재용 씨의 장모를 어제(25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장남 전재국 씨와 전 씨의 조카 이재홍 씨가 비자금 관리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해 이 씨의 회사 자산과 개인 금융계좌 등을 압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 씨 가족들이 최근 회의를 열고 추징금 자진 납부를 논의했지만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씨 측 관계자는 "가족 중 일부가 추징금 자진납부를 주장했지만, 장남 재국 씨 측이 완강히 반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재국 씨의 미술품 구매와 시공사 운영 과정 등을 면밀히 추적하며 재국 씨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재국 씨를 중심으로 전 씨 자녀 들을 압박해 미납 추징금 환수에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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