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러' 극동 아무르강 수위 8m선 위협…추가 피해 우려

류희준 기자

입력 : 2013.08.25 18:55


러시아 극동 지역의 홍수 피해가 계속 확산하는 가운데 이 지역을 관통해 흐르는 아무르강의 수위가 역사적 기록을 크게 웃도는 8m 선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현지 시간으로 오늘(25일) 낮 12시 극동 하바롭스크주 아무르강의 수위가 7미터 24cm까지 올라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어제보다 4cm가 상승한 것으로 지금까지 하루 평균 상승폭인 15cm보다 크게 떨어지긴 했지만 계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비상사태부는 앞으로 수위가 계속 올라가 오는 28일에는 7미터 80cm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여기에 다음주 극동 지역에 또다시 폭우가 예보돼 있어 수위 상승폭은 더 커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전문가들은 다음 달 초까지 아무르강 수위 상승이 이어져 8m 선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최고 수위 기록은 1897년 세워진 6미터 42cm였습니다.

이에 따라 하바롭스크시는 강둑을 9m까지 높이는 보강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아무르강과 지류의 범람으로 지난달 말부터 극동 지역에서 시작된 홍수 피해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 현재 140개 주거지역이 침수돼 8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빅토르 이샤예프 극동연방지구 전권대표 겸 극동개발부 장관은 "물이 빠지더라도 침수 가옥 복구에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많은 주민이 1년 정도는 난민촌에서 생활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상당수 학교 시설들도 이용할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다고 이샤예프는 덧붙였습니다.

니콜라이 페도로프 농업부 장관은 농작물 피해도 100억 루블 우리 돈 3천37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습니다.

극동 연해주와 하바롭스크주, 아무르주, 유대인자치주, 야쿠티야 공화국 등 5개 지역에는 앞서 8일부터 홍수로 연방차원의 비상사태가 선포돼 있습니다.

러시아 기상 당국은 다음달 초를 지나야 아무르강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홍수 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