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모자 실종사건 수사가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습니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그제 실종 모자 사진이 담긴 전단을 배포하고 공개수사로 전환했지만, 아직 실종자들의 행적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자는 58살 김애숙 씨와 34살 장남 정화석 씨로.
지난 13일 실종된 이후 현재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실종자들이 외국으로 출국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관련 기록을 조회했지만, 이들은 출국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관내에 있는 빈집과 재개발 지역, 야산 등도 집중수색했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오늘 경력 200여 명을 동원해 실종자 집 주변 반경 2킬로미터에 대한 집중 수색을 벌일 예정입니다.
앞서 경찰은 김 씨의 둘째 아들 29살 정 모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긴급 체포했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체포 14시간 만에 풀어줬습니다.
경찰은 두 모자가 사라진 다음 날 정씨가 강원도를 다녀온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사실을 추궁했지만, 김씨는 묵비권을 행사했습니다.
김씨는 또, 어머니와 형이 실종된 지 사흘 만에 경찰에 신고한 이유에 대해선, 형이 어머니는 등산갔으니, 집에 가 있으라고 얘기해 신고를 늦게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실종사 소재 파악이나 사건 해결에 단서를 제공하는 신고자에겐 최고 5백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