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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제든 시리아 개입 대비' 軍 배치…주말 고비

조지현 기자

입력 : 2013.08.24 15:31|수정 : 2013.08.28 03:55


내전중인 시리아에서 최근 화학무기 공격으로 천 3백여명이 숨지면서 미국이 언제든 시리아 사태에 개입하기 위한 준비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말레이시아로 이동하는 비행기에서 기자들에게 "국방부는 대통령에게 모든 만일의 사태에 대한 선택지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여기에는 대통령이 무슨 선택을 하든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군대와 정보원을 배치하는 것도 요구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군사력을 이동시켰다고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말한 것은 아니다"며 "미군이 늘 준비되어 있다고 말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헤이글 장관은 또 미국이 시리아 사태에 개입하는 것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며 광범위한 국제사회 노력의 일환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발언에 앞서 국방부의 한 관리는 미 해군이 지중해 주둔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익명을 요청한 이 관리는 지중해 지역에 있던 해군 이지스 구축함이 당초 주둔을 마치고 버지니아 기지로 이동할 예정이었지만 제6함대 사령관이 구축함을 계속 이 지역에 두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리는 그러나 미 해군이 시리아와 관련한 군사작전을 준비하라는 명령은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AFP 통신은 이런 군사력 증강은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 공격 명령을 내리면 즉각 움직일 수 있도록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CBS 방송은 "미 국방부가 시리아 정부군을 크루즈 미사일로 공격할 '초기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이 이끄는 행정부 국가안보팀이 이번 주말 백악관에 모여 대응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