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소법원이 아르헨티나 정부가 채무 이행과 관련해 제기한 항소에서 채권자들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미국 항소법원은 지난 2001년 아르헨티나 디폴트 선언 당시, 채무 조정에 응하지 않은 채권자들에게 아르헨티나 정부가 14억 달러, 우리돈 약 1조 5천 6백억원을 갚으라고 판결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11년 전 천억 달러 규모의 채무 불이행을 선언했고, 채무 구조 조정에 나서 2005년과 2010년 두 차례 채권단과 합의를 이뤘습니다.
채권단의 92% 정도는 빚을 깎아주는 손실 상각에 합의했지만 나머지 채권단은 100% 상환을 요구했습니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그동안 이들에게 한 푼도 줄 수 없다는 강경한 견해를 밝혀왔습니다.
그러나 채권자들과의 긴 법정싸움 끝에 패배하면서, 아르헨티나는 채무 조정에 응하지 않은 헤지펀드들에 14억 달러를 갚을 처지에 놓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