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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때도 없이 오는 '스팸 문자'…왜 못 잡나?

유성재 기자

입력 : 2013.08.24 11:11|수정 : 2013.08.24 16:43


시도 때도 없이 휴대전화를 울리는 스팸 문자에 이용자들의 짜증이 가실 날이 없습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요즘엔 클릭 한 번으로 음란, 도박 등 유해정보나 금전적 손해를 일으키는 스미싱 사이트로 연결되는 '인터넷 링크'를 나르는 스팸 문자가 급증하고 있어 피해 사례도 이에 비례해 곳곳에서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인터넷 링크를 전달하는 스팸문자는 발신 번호가 엉뚱한 곳으로 조작돼 있거나 아예 '없는 번호'인 경우가 많아 현재로서는 일일이 차단하는 것 외에는 마땅한 대응책이 없는 현실입니다.

휴대전화 문자는 이동통신사가 중개 사업자에 발송 건수를 대량으로 판매하고, 중개 사업자는 또다시 재판매 사업자에게 이를 판매하는 이른바 '다단계'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구조가 이렇다보니 판매 단계의 가장 끝에 있는 소매 사업자는 어떤 목적으로 어떤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낼지 구체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일부 스팸 업자에게 문자 발송권한을 판매하게 되고, 이를 구매한 스팸 업자는 이른바 '치고 빠지기' 식으로 스팸 문자를 무차별 대량 발송한 뒤 자취를 감춰 추적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은 중개 사업자 등이 제공하는 대량 문자 전송 프로그램에 불법적으로 입수한 휴대전화 리스트를 입력하고 추적이 불가능하도록 발신 번호를 조작한 뒤 게릴라 작전처럼 스팸 문자를 발송합니다.

스팸 문자를 근본적으로 근절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치고 빠지면서 '반짝 이익'을 얻는 일부 스팸 업자와, 이들에게 스팸 발송을 의뢰한 불법, 변칙 콘텐츠 사업자(CP)에게 강력한 처벌의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특히 주말을 노려 이용자들에게 발송되는 스팸 문자, 대책은 없는지 오늘 SBS 8뉴스에서 알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