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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영국 정부 탄압 피해 NYT와 '스노든 자료' 공유

조지현 기자

입력 : 2013.08.24 11:13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스노든이 제공한 기밀자료를 차질 없이 보도하기 위해 미국 뉴욕타임스와 손을 잡았습니다.

가디언은 어제 성명을 내고 스노든이 제공한 영국 감청기관 '정보통신본부'관련 기밀자료를 뉴욕타임스와 공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가디언은 영국 정부가 문제의 자료를 넘기거나 없애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압박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정부의 입김이 닿지 않는 외국 언론에 자료 접근권을 넘겨 가디언이 직접 보도를 하지 못하게 되더라도 기밀 자료의 내용을 알리기 위한 조치입니다.

가디언은 성명에서 "영국 정부의 압력이 거세져 스노든이 제공한 기밀 문서의 공개 작업에 뉴욕타임스를 끌어들이기로 했다"며, "이 사안을 계속 보도하기 위해 다른 언론들과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노든도 두 언론의 협력 사실을 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디언은 앞서 스노든의 폭로 내용을 근거로 미국 정보기관의 개인정보 수집 실태를 독점 보도한 이후 영국 정부의 전방위적 탄압을 받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최근 앨런 러스브리저 가디언 편집국장 등 간부 3명을 조사했고 가디언에 자료가 담긴 하드디스크를 파기하도록 압력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디언은 지난 2010년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국의 군사·외교기밀을 보도할 때에도 뉴욕타임스와 독일 주간지 슈피겔과 공동 작업을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