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노동과 양육분담을 두고 부부간의 인식 차이가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편은 집안일을 돕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내는 남편이 그다지 도움이 안 된다며 평가절하하는 겁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지난해 기혼남녀 8천3백여 명을 대상으로 남녀 간 양육과 가사분담 방식을 조사한 결과 부부가 반씩 나눈다고 대답한 비율이 남성은 18.8%나 됐지만, 여성은 9.2%에 불과했습니다.
남성 자신은 가사 참여에 대해 과대평가하는 반면, 여성은 과소평가하는 겁니다.
식사요리를 함께 준비한다는 응답도 남성은 14.5%에 달했지만, 여성은 6.3%에 그쳤습니다.
설거지와 세탁, 집안청소에서도 남녀 간 인식차는 두 배 가까이 됐습니다.
학교공부, 놀아주기, 등하교를 비롯한 양육 분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남성은 30% 가량이 자녀양육에 적극 참여한다고 여겼지만, 여성은 10~20% 만이 분담한다고 응답해 남편이 많이 이바지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