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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준 전 차관 이번엔 원전 비리 혐의…곧 소환

임상범 기자

입력 : 2013.08.24 07:35|수정 : 2013.08.24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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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으로 수감 중인 지난 정권의 실세, 박영준 전 차관이 검찰에 또다시 소환됩니다. 이번에는 원전 비리에 연루된 혐의입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지검 원전비리수사단은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을 다음 주 초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박 전 차관은 원전용수 처리업체의 계약을 유지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6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돈의 전달 과정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고향 출신인 이른바 영포라인 인물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정권에서 '왕차관'으로 불릴 정도로 실세였던 박 전 차관은 민간인 불법 사찰을 지시한 혐의 등으로 서울 구치소에 수감돼 있습니다.

검찰은 수사 장기화에 대비해 박 전 차관을 부산 구치소로 이감해 줄 것을 법무부에 요청했습니다.

박 전 차관 소환 조사를 계기로 검찰의 수사가 업계를 넘어 정관계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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