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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당국 "김원홍 씨 조사 완료…조만간 한국 송환"

정윤식 기자

입력 : 2013.08.23 19:50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회삿돈 횡령사건과 관련해 핵심 인물로 지목돼온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이 조만간 한국에 강제송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타이완 이민 당국 관계자는 김원홍 씨에 대한 조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며 조사 결과에 대한 검토를 거쳐 강제추방 시기를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민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경우 길게는 두 달 동안 구금될 수 있어 지난달 말 체포된 김 전 고문은 늦어도 9월 말 전에 한국에 신병이 인계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이완 당국은 강제추방이 결정될 경우 한국 사법당국에 신병을 인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민 당국은 김 전 고문이 타이완에서 무역회사를 설립할 당시 현지 회계사 사무소에 업무를 맡긴 것과 관련해 계약을 이행했는지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타이완 경찰은 김 전 고문의 형사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는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이민법은 이미 입국한 외국인이더라도 과거에 저지른 범죄행위가 확인되면 강제추방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한국 외교부 관계자는 김 전 고문의 여권이 무효가 돼 임시 단수 여권을 발급받게 되면 한국으로 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전 고문은 지난달 31일 타이완 북부의 한 지방도에서 최재원 SK 부회장과 함께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이민법 위반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김 전 고문은 SK사건이 본격화되자 지난 2011년 초 중국으로 달아난 뒤 같은 해 12월 타이완에 입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