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건 감사원장이 오늘(23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양 감사원장은 전임 이명박 정부 시절인 재작년 3월 제22대 감사원장으로 임명됐습니다.
양 감사원장의 갑작스러운 사의 배경에는 4대강 감사 결과를 둘러싼 여권 내부의 압력에 임면권자인 박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을 준 데 대한 고심의 결과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새누리당 친이계를 중심으로 한 여권 일각에서는 감사원의 4대강 감사 결과로 정치권에 불필요한 정쟁이 유발됐다며 그동안 양 감사원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해왔습니다.
한양대 법과대학 교수 출신인 양 감사원장은 사퇴 후 대학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주변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사원장의 임기가 4년이므로 양 감사원장은 임기 1년 7개월을 남긴 상황입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본인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지난해 대선 당시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을 지낸 안대희 전 대법관과 김영란 전 권익위원장, 목영준 전 헌법재판관 등을 후임으로 거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