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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록적인 폭염은 이제 한풀 꺾였지만 늦더위는 추석까지 이어질 것 같습니다. 대신에 또 추위는 일찍 시작될 것 같습니다. 아쉬운 가을이 될 모양입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더위가 가신다는 절기 처서, 들녘에는 장마와 폭염을 견딘 벼 이삭이 고개를 숙이고, 주렁주렁 매달린 호박이 누렇게 익어 갑니다.
[홍종미/광명시 철산동 : 자고 일어날 때도 조금 선선한 바람이 새벽에 불고 지금 이렇게 박이 익어가는 것을 보니까 어느덧 가을이 다가오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폭염의 기세는 한풀 꺾였지만, 9월 중순까지는 늦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9월에도 북태평양 고기압이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형적인 가을 날씨는 9월 하순부터나 시작될 전망입니다.
특히 11월에는 추위가 일찍 찾아올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습니다.
가을이 일찍 끝나는 것입니다.
[김현경/기상청 기후 예측과장 : 북극 고온현상으로 해빙이 많이 녹아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대륙고기압이 다소 일찍 발달하면서 11월에는 평년보다 기온이 낮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로 북극 해빙이 기록적으로 녹아내린 작년의 경우 가을 길이가 51일로 2000년대 평균 66일보다 15일이나 짧았습니다.
태풍은 1개 정도가 한반도에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북극 한파가 몰려오면서 올겨울도 평년보다 추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우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