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에서 대규모 화학 공격에 이뤄진 데 대해, 반군과 외부 세력의 연합 공격을 막기 위해 정부군이 화학 무기를 쓴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는 시리아 반군이 요르단에서 미국인들로부터 군사 훈련을 받고 이달 중순부터 시리아 남부에서 활동을 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3백명 정도 되는 반군은 이슬라엘과 요르단, 미국 CIA 요원들과 함께 이달 17일 국경을 넘어 시리아로 들어왔고 19일에는 두 번째 부대도 합류했습니다.
신문은 미국의 군사 훈련을 받은 시리아 반군이 시리아 남부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고 수도 다마스쿠스로 접근해 가면서 결국 아사드 정권이 화학 무기까지 사용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말 아사드 대통령 대변인은 "아사드 정부는 외국으로부터 공격받지 않는 이상 화학 무기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혀 외국의 연합 공격시 화학 무기를 사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신문은 또 아사드 정권이 이미 10번 넘게 반군을 상대로 소규모 화학 무기를 썼지만 국제 사회로부터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은 것도 이번 사태의 배경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프랑스와 영국 정부는 앞서 지난 6월 초 시리아인에게서 채취한 혈액과 모발 분석을 통해 정부군이 치명적인 신경가스인 사린을 사용했다는 증거를 확보해 유엔에 전달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해 8월 "시리아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한다면 금지선을 넘는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군사 개입은 하지 않았습니다.
시리아에서는 지난 21일 수도 다마스쿠스 주변 지역이 화학 무기 공격을 받아 천 3백여명이 숨졌다고 반군과 인권단체가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