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실질소득 제자리 걸음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가계동향을 보면, 2분기 중 월평균 소득은 404만1천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5% 증가했습니다.
이는 1분기의 1.7%보다 개선된 수준이지만 지난해 4분기의 5.4%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실질소득은 1.3%로 1분기의 0.3%보다 다소 좋아졌지만 여전히 제자리걸음 수준입니다.
명목소득을 항목별로 보면 근로소득이 3.4% 증가해 경상소득 3.0% 증가를 견인했지만 사업소득은 1.1% 늘어나는데 그쳤고 재산소득은 4.1% 줄었습니다.
지출 부진은 이어지는 가운데 연금과 사회보험 등의 지출만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2분기 명목소비지출은 240만3천원으로 0.7% 증가에 그쳤습니다.
다만 물가가 반영된 실질소비지출은 0.4% 줄어 4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항목별로는 식표품비와 외식비 증가율이 낮아졌고 의료, 교육, 통신비 등 고정비 성격의 가계지출은 감소했습니다.
이에 반해 비소비지출은 가구당 월평균 75만3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나 늘었습니다.
국민연금기여금이 11만4천원으로 4.5%, 건강보험료 등 사회보장지출이 5.3% 늘어난 데다 자동차세나 경상소득세 등 경상조세도 11만3천원으로 1.6% 증가했습니다.
지출이 소득 증가율을 따르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불황형 흑자는 또 사상 최대 규모로 불어났습니다.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328만7천원으로 2.1% 증가한 가운데, 가계 흑자액은 88만4천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1% 늘어나 2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처분가능소득은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금액이고 흑자액은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제한 수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