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인도서 이번엔 여기자 취재 도중 집단 성폭행 당해

류희준 기자

입력 : 2013.08.23 14:42|수정 : 2013.08.23 14:44


성범죄가 사회문제로 떠오른 인도에서 이번에는 20대 여성 사진기자가 취재 도중 남성 5명에게 잇따라 성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잡지사에 근무하는 22살 여기자가 어제(22일) 저녁 서부 도시 뭄바이의 한 버려진 공장 건물 안에서 남성 5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특집기사와 함께 실을 사진을 찍기 위해 낡은 공장 건물을 남자 친구와 함께 찾았습니다.

그러나 범인들은 남자 친구를 폭행하고 온몸을 결박한 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20대 초반 4명이 포함된 범인들은 공장과 가까운 철도역에서 피해 여성 일행을 만나 '취재에 도움을 주겠다'고 속이고 철로를 따라 공장으로 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피해 여성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남자친구의 신고를 받고 사건 현장 일대에 있던 남성 20명을 붙잡아 용의자를 아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뭄바이를 주도로 하는 마하라슈트라 주정부의 파틸 내무장관은 병원을 찾아 여기자를 위로하고 범인들을 반드시 체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도는 지난해 12월 16일 밤 수도 뉴델리에서 23살의 여대생이 버스를 타고 귀가하다가 남성 6명에게 성폭행당한 뒤 13일 만에 숨졌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성범죄 처벌을 강화했으나 관련 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사건에서도 피해 여성과 동행한 남자 친구가 범인들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