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에서 발생한 최악의 화학무기 공격과 관련해 국제사회가 개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개입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시리아를 못 본 척할 시간이 없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미국의 책임 있는 행동을 강조했습니다.
신문은 미국 정부는 시리아의 대량살상무기 사용을 용인하지 않는다는 명료한 입장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아직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고 유엔 조사단이 시리아에 파견된 상황에서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도 의문이지만,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썼다는 주장은 처음 제기된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외교협회의 리처드 하스 회장도 파이낸셜 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을 금지선으로 규정하고도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자신을 스스로 궁지에 몰아넣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징벌적 성격의 대응만이 '화학무기 사용은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메시지를 아사드 정권에 전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도 사설을 통해 화학무기 사용이 증명되면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 반군에 소형 무기를 지원하는 수준의 대응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사설을 통해 시리아 정부가 이번 일을 왜 실행했는지 의문이라며 이에 관한 4가지 시나리오가 나올 수 있지만 각각의 시나리오에 대응하는 방법은 모두 그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신문은 시리아 정권이 유엔 조사단을 특정 지역에 묶어놓고 시간을 벌며 화학무기 사용에 관한 증거를 없앨 수 있지만 국제사회가 취할 방법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