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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캠핑장 '불법 하수처리' 무더기 적발

노동규 기자

입력 : 2013.08.2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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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자동차 아영지인 오토캠핑장이 인기입니다. 그런데 제대로 된 하수처리시설을 갖추지 않고 오·폐수를 하천에 무단으로 방류한 캠핑장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의 한 오토캠핑장.

하수구 뚜껑을 열어보니 오물 찌꺼기가 가득 차 있습니다.

단속반이 수질을 측정하기 위해 물을 뜨자, 업주가 변명합니다.

[오토캠핑장 업주 : 제 고향이 여기에요. 동네 분들한테나 누구한테나 해 안 가게 하려고….]

예상대로, 이 캠핑장은 제대로 된 하수처리 시설을 갖추지 않았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 경찰단이 최근 용인의 오토캠핑장 22곳을 단속한 결과, 오·폐수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경우가 18건에 달했습니다.

20톤이 넘는 오수가 나오는 한 대규모 캠핑장은 6톤에 불과한 하수처리용량을 늘리지 않다가 적발됐고, 심지어, 샤워장에서 나온 생활 오수를 그대로 방류한 캠핑장도 있었습니다.

오토캠핑장은 등록이 까다로워 무등록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문에 제대로 된 환경, 안전 점검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게 현실입니다.

[정원용/경기도청 특별사법경찰단 수사1팀 : 오토캠핑장들이 최근에 많이 생기면서, 관련법상 등록되지 않아도 처벌상은 없는 것으로 나와 있다 보니….]

전국 오토캠핑장 수는 1천 200여 곳, 이 가운데 등록된 업체는 20여 곳에 불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