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전북지역에 소나기가 내리면서 22일째 유지되던 폭염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전주기상대는 군산, 김제, 진안, 장수에 내려진 폭염주의보와 전주, 완주, 정읍, 고창, 부안, 무주, 임실, 순창, 익산, 남원 등에 발효중인 폭염경보를 이날 오후 4시30분을 기해 모두 해제했다.
이에 따라 전북의 모든 지역은 지난 1일 이후 22일 만에 폭염특보에서 벗어났다.
이는 지난 2007년 폭염특보 예보가 시작된 이래 가장 오래 발효된 것이다.
이날 전북에 내린 비는 오후 4시10분 현재 고창 64.5㎜를 비롯해 정읍 태인 36㎜, 완주 12.5㎜, 전주 6㎜, 부안 4㎜, 군산 2.3㎜ 등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비는 24일까지 전북 지역에 30∼70㎜를 더 뿌린 뒤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오랜만의 비 소식에 그동안 불볕더위에 애를 먹던 축산 농가들은 한숨을 돌렸다.
김제에서 양계장을 운영하는 김영민(43)씨는 "어제 낮 온도가 37도까지 치솟아 닭들이 많이 폐사했는데 이제 비가 내리고 기온이 떨어진다고 하니 한시름 놨다"고 비 소식에 반가움을 나타냈다.
주부 김수희(30)씨도 "한 달 가까이 뜨거운 날씨가 이어져 에어컨을 끌 새가 없었는데 비가 내리니 날씨도 선선해진 것 같다"면서 "이런 날씨가 앞으로도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상대의 한 관계자는 "비가 내리면서 내일 낮 최고기온은 26∼29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일부 지역에는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수 있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관리에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