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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1일) 원전 한빛 6호기가 갑자기 가동을 멈춘 이후로 전력 수급 상황이 빠듯해졌습니다. 오늘 오후 예비전력이 300만 킬로와트대까지 떨어지면서 올 들어 네 번째 관심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2일) 오후부터 예비전력이 400만 킬로와트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해 2단계 경보인 '관심'이 발령됐습니다.
올여름 들어 벌써 네 번째 관심 경보입니다.
앞서 오늘 오전 11시 7분쯤엔 순간 예비전력이 450만 킬로와트 아래로 떨어져 1단계 경보인 '준비'가 발령됐습니다.
전력 당국은 이미 전압조정과 민간자가발전, 산업체 조업조정 등 비상조치를 내려 200만 킬로와트 전력을 확보했습니다.
냉방 수요가 급증할 경우 화력발전을 최대로 운전하고, 공공기관의 비상발전기까지 가동할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최악의 전력위기를 넘겼는데도 여전히 상황이 아슬아슬한 건 원전 한빛 6호기의 고장 여파 때문입니다.
전력 공급량이 하루 만에 100만 킬로와트가량 줄어든 겁니다.
원자로 냉각수 펌프 쪽이 고장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오늘 오후쯤 정확한 원인과 재가동 시점이 나올 전망입니다.
밤부터 전국적으로 비가 내려 폭염의 기세가 한풀 꺾이면 냉방 수요가 줄어 그나마 전력 수급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