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기 게양과 국가 제창 강요를 비판한 특정 출판사의 교과서가 채택에서 완전히 배제되는 등 일본 교육계에도 우경화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도쿄도 교육위원회는 오늘(22일) 2014년도 고등학교 일본사 교과서 채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일본 국기인 히노마루 게양과 국가인 기미가요 제창을 일부 지자체가 공무원에게 강제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기술한 짓쿄 출판사의 교과서를 선정한 학교는 한 곳도 없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 6월 도쿄도 교육위원회가 '국가 제창 등의 지도는 교사의 책무일 뿐 강제가 아니기 때문에 짓쿄 출판사의 교과서를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내용의 통지를 학교에 내려보내는 등 교과서 선정에 공개적으로 개입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일 교과서 채택결과를 발표한 가나가와현도 짓쿄 출판사의 교과서를 사용하지 말라는 권고를 한 이후 해당 교과서를 희망했던 28개 학교가 전부 다른 교과서로 선정을 바꿨습니다.
일본 공립학교는 각 학교가 어떤 교과서를 사용할지를 선정한 후 지자체 교육위의 심사를 거쳐 사용 교과서가 채택됩니다.
일본의 지자체 교육위원회가 일선 학교의 교과서 선정에 직접 개입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로, 국가주의와 애국 교육을 강화하려는 아베 정권의 교육 방침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