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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선(線)으로 후쿠시마 원자로 내부 조사 추진

유덕기 기자

입력 : 2013.08.22 14:46|수정 : 2013.08.22 14:47


일본 후쿠시마 원전 내부의 원자로 파손 정도를 우주선을 이용해 안전한 거리에서 조사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은 미국 앨러머스 국립연구소 LANL이 일본전문가들과 함께 지구 대기권에 쏟아지는 우주선 속의 고에너지 입자인 뮤온을 이용해 X-선 촬영과 같은 방식으로 원전 내부를 촬영하기 위해 공동작업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200만분의 1초 동안만 존재하고 사라지는 뮤온이 핵물질을 통과할 때 일부 입자가 가로막혀 진행 속도에 변화가 생기는 것을 관찰하는 원리입니다.

LANL이 개발해 이번 원전 조사 계획에 활용되는 `뮤온 산란 방사선 촬영' 기술은 두 개의 검출기를 이용해 들어오는 뮤온과 나가는 뮤온을 각각 측정함으로써 소립자가 특정 물질과 만날 때 일어나는 매우 미묘한 차이를 측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LANL은 장비 설치 장소 선정과 건설 인력의 방사선 장기간 노출 방지 등 어려움이 있지만 뮤온 검출기를 이용하면 파손된 원자로 건물의 잔해 크기와 위치 등을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LANL은 지난 2001년 9.11테러 직후 화물 컨테이너 안에 숨겨진 우라늄이나 플루토늄 핵무기를 찾아낼 수 있는 뮤온 검출기를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당국은 아직 이런 기술의 도입을 공식 승인하지 않고 있지만 후쿠시마 원전을 담당하는 도쿄전력은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LANL 전문가들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