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회담에 대해 오늘(21일)까지도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오늘 오후 판문점 연락 채널의 연장근무를 요청했지만 우리 측이 어제 제안한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구성 초안에 대한 수정안과 내일 방북할 개성공단 입주기업 인원에 대한 입경 허가 의사만 밝힌 뒤 연락관 근무를 마쳤다고 통일부가 전했습니다.
남북은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회담을 모레 열자는 데는 동의한 상태지만 회담 장소를 두고 우리 측은 판문점을, 북측은 금강산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금강산 관광 재개 회담 역시 북측은 당초 내일 회담을 갖자고 제안했지만 우리 측이 이산가족 상봉 회담부터 우선적으로 처리하자며 다음달 25일로 미루자고 수정제의한 상황입니다.
북한이 기존 주장대로 내일 금강산 회담을 갖자고 제안해도 우리 정부는 준비 시간이 부족해 회담에 임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회담도 이틀밖에 남지 않아 내일까지 북한의 대답이 없으면 두 회담이 모두 무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은 공단 정상화 합의 이후 처음으로 내일부터 방북에 나섭니다.
내일은 전기·기계업종의 입주기업 43개사 160명, 영업기업 22개사 49명, 당국자 및 유관기관 관계자 71명 등 모두 267명이 차량 148대를 이용해 오전 9시에 개성공단에 들어가 점검 및 준비작업을 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