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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를 그린 스티커에 이어서 이번에는 벽화까지 등장했습니다. 한인 단체들을 비롯해서 아시아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명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근처 고속도로 진입로 부근입니다.
한 의류매장에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가 벽면에 가득 그려져 있습니다.
욱일기 문양을 배경으로 일본 자객인 닌자 그림까지 그려놨습니다.
이 매장은 아시아계 예술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티셔츠에 그려 판매하는 곳으로, 문제의 벽화는 약 2주 전 한 일본계 화가가 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리오 무라노 : 표현의 자유는 인정하지만, 이 문양이 뜻하는 바를 충분히 생각하지 않고 그린 것은 잘못입니다.]
한인 단체들은 사유 재산이어서 강제할 방법은 없지만, 매장 주인을 만나 자진 철거를 설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달 초 이곳에서 5km쯤 떨어진 일본 타운 곳곳에 욱일기 문양의 스티커가 나붙어 물의를 빚은 바 있습니다.
이 스티커들은 모두 불법 부착물로 간주돼, 시 당국에 의해 강제 철거됐습니다.
일본의 우경화 바람에 맞춰 이렇게 욱일기 등장이 빈번해지자, 미국 내 아시아계를 중심으로 독일의 나치 문양처럼 욱일기 사용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