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폭염 속 수해복구에 구슬땀 흘리는 장병들

최웅기 기자

입력 : 2013.08.21 12:42

동영상

<앵커>

수도권 뉴스. 오늘(21일)은 무더위속에서도 수해복구 지원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군장병들의 소식입니다.

성남에서 최웅기 기자입니다.



<기자>

올여름 이천지역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서 최악의 피해가 났습니다.

하지만 장병들이 수해복구는 물론이고 수확기를 맞은 농촌 일손돕기에나서면서 주민들이 큰 위안을 얻고 있습니다.

내용, 함께 보시죠.

30도를 웃도는 폭염속에 병사들이 고추 수확에 여념이 없습니다.

얼마지나지 않아서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히고, 하지만 수확의 기쁨을 몸으로 느끼다보니 고단함 보다는 뿌듯함이 밀려옵니다.

[이동석/상병, 육군 7공병여단 : 요즘 독거노인 많아서 일손이 부족해 고추가 많이 익어가는 데도 따지도 못하서 부대에서 고추따는 경험도 해보고 재밌고 보람되는 것 같습니다.]

장마가 지나간 요즘은 고추가 한창 좋을때입니다.

고추가 아무리 잘 익어도 제때 수확하지 않으면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고추가 물러지면서 제맛을 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깻잎과 복숭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비가 잦아서 밭일하기기 어려웠고, 또 수해복구에 일손을 뺏기다보니 농작물 수확이 어려웠습니다.

[이희범/이천시 선읍리 이장 : 모든 작물이 시기가 있습니다. 딸때는 따야되고 수확을 거둬야 하는데 시기를 놓치면 작물이 상품가치가 안 되니까 그걸 해줘서 고마움을 느끼고 있어요.]

다른 한쪽에선 도로 보수작업이 한창입니다.

올장마때 계곡에서 토사가 밀려내려와 하상이 높아진 상황, 굴살기로 하천의 흙을 퍼내 패인 도로에 골고루 뿌려줍니다.

그리고는 롤러로 평평하게 밀어주자 반듯한 도로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최경수/중령, 육군 7공병여단 공병대대장 : 이번 장마로 인해 도로 곳곳이 파헤처져서 주민들이 상당히 불편을 겪고 있는데 우리 군이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수 있어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올 장마때는 또 이천 모가면 대포교 상판이 20cm가량 주저않아 차량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육군 7공병여단은 100여 명의 병력을 즉각 투입해서 주저않은 다리 상판위에 조립교를 설치했습니다.

덕분에 버스나 트럭같은 대형 차량도 통행이 가능해 졌으며 상판보수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천지역에는 올 여름 3시간 만에 300mm가 넘는 폭우가 순식간에 퍼부었습니다.

3명이 목숨을 잃었고 300억 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나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