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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北 조사위 첫 서울 청문회…수용소 출신 증언

주시평 기자

입력 : 2013.08.20 19:12|수정 : 2013.08.20 19:12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가 처음으로 서울에서 북한인권 실태에 대한 공개 청문회를 열었습니다.

오늘(20일) 첫날 청문회에서는 북한 정치범수용소 출신 신동혁씨와 평안남도 증산교화소에서 복역했던 지현아씨가 북한에서 겪었던 일을 증언했습니다.

정치범 수용소에서 태어난 신동혁씨는 5살 때 공개처형 장면을 목격했던 일과 14살 때 자신의 고발로 어머니와 형이 처형된 일,쥐를 잡아먹으며 생존했던 일 등 2005년 1월 전기 철조망을 뛰어넘어 수용소를 탈출해 한국에 오기까지의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신씨에 이어 증언자로 나선 지현아씨는 자신이 중국에서 인신매매를 당하고 여러 차례 북송됐다며 강제북송 후 교화소에 갇혀 있으면서 겪었던 일과 직접 목격한 일을 전했습니다.

조사위원회의 서울 청문회는 오는 24일까지 계속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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