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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정지' 응급 장비…사용법이 어려워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13.08.20 14:24


심장정지와 같은 갑작스런 심장질환 발생 시 자동으로 심장상태를 분석하고 필요에 따라 전기충격을 가해 심장 기능이 회복하도록 하는 응급구조 장비인 자동제세동기.

국내 급성 심정지 질환 사망자가 한해 2만5천여명에 달하면서 공공장소와 일정 규모 이상 주거지에도 이 심장제세동기 설치가 의무화됐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심장 정지와 같은 사고 발생시 119 도착시간은 평균 7~8분인데,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시기는 사고 후 4~5분 이내.

이 기구는 119가 도착하지 않았을 때에도 귀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의료장비입니다.

그런데 이 기기의 사용법을 아는 일반인이 많지 않아 공공기관에 설치된 자동제세동기가 무용지물이 되고 있습니다.

잠금장치로 단단히 잠겨 있을 뿐 아니라 잠금장치를 풀었다고 해도 기기 옆에 있는 안내 매뉴얼만 보고 작동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남의 생명이 달린 일이기도 해서 기기 작동에는 더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자동제세동기의 작동은 그리 어렵지 않다고 합니다.

제세동기를 환자 곁에 두고 전원을 켠 뒤 전극패드를 환자 가슴에 부착하는 것이 첫 순서입니다.

이어서 자동으로 환자의 심정지 리듬을 분석해 상황에 따라 전기충격 버튼을 누르도록 음성 안내가 나옵니다.

다만 몇 가지 주의사항은 있습니다.

급성심정지 환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을 때엔 주변에 반드시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우선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주변 사람에게 제세동기가 있는 곳을 확인해 가져오도록 해야 합니다.

응급환자와 장비는 비교적 바닥이 마른 곳으로 이동해 설치하고 전극이 접촉할 부위 표면의 물기나 땀은 마른수건으로 닦아내야 합니다.

보건복지부와 이 기기를 관리하는 당국은 법만 개정하고 운영에는 나 몰라라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사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통로로 사용법을 알려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