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유혈사태로 치닫고 있는 이집트 사태에 대해 서방식 민주주의 체제를 섣부르게 도입한 결과라는 주장을 실었습니다.
인민일보는 딩룽 대외경제무역대학 외국어학원 부원장이 쓴 '발전 중인 중국은 민주화의 함정을 만드시 경계해야 한다'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습니다.
딩 부원장은 수백 명이 사망한 이집트 유혈 사태가 2년여에 걸친 이집트의 민주화 과정이 자리 잡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집트 국민은 민주화의 혜택을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딩 부원장은 또 민주주의가 이집트의 경제나 사회적 발전 수준을 넘어섰다며 민주화에는 반드시 준비 기간이 필요하며 개별 국가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서방식 민주주의 체제를 답습할 경우 심각한 부적응증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보수 성향의 인민일보가 이런 내용의 칼럼을 실은 것은 중국 내에서 꾸준히 제기되는 정치체제 개혁 움직임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