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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호 태풍 북상 중…한반도 영향 가능성은?

안영인 기자

입력 : 2013.08.20 10:35


폭염과 적조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현재 북서태평양에서는 12호 태풍 <짜미>와 13호 태풍 <페바>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예상대로라면 두 태풍 모두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없습니다.

기상청은 오늘(20일) 오전 9시 현재 오키나와 남쪽 550km 부근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태풍 <짜미>는 내일 타이완 북쪽을 스쳐 지난 뒤 모레쯤 중국 푸저우 부근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오늘 새벽 3시 현재 괌 동쪽 3420km 부근 해상에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태풍 <페바>는 일본 열도 쪽으로 서북서진하다 다시 북서쪽 태평양으로 물러갈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습니다.

어젯밤 발생한 14호 태풍 <우나라>는 오늘 새벽 소멸했습니다.

14호 태풍까지 어느 것도 한반도로 북상하지 못하는 것은 강하게 발달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에 강하게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을 몰고 온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로 북상하는 태풍을 밀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강하게 발달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동아시아 지역을 덮고있어 5호 태풍 <버빙카>부터 11호 태풍 <우토르>까지 7개 태풍이 잇따라 중국 남부지역으로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는 이달 말 이후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면서 폭염은 물러가겠지만 북서태평양에서 한반도로 올라오는 태풍의 길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특히 강한 북태평양 고기압에 눌려 올해 태풍 발생이 적었던 한반도에서 가까운 북서 태평양 해역에서도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예상대로라면 이달 말까지 한반도로 북상할 태풍은 없습니다.

기상청은 그러나 9월부터 10월까지 평년과 비슷한 1~2개 정도의 태풍이 한반도로 북상할 가능성은 남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평년의 경우 8월에 1.1개, 9월에 0.7개, 10월에도 0.1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줬습니다.

작년의 경우 8월 말부터 9월 중순까지 한 달 동안 14호 태풍 <덴빈>, 15호 태풍 <볼라벤>, 16호 태풍 <산바>가 잇따라 한반도로 북상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