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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군-日 항공자위대 첫 합동 훈련

이성철 기자

입력 : 2013.08.20 07:54|수정 : 2013.08.2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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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다국적 공군 훈련이 열려 처음으로 우리 공군과 일본 항공 자위대가 합동 훈련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아베 내각의 우경화 움직임 속에 이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리 공군과 일본 항공 자위대의 첫 합동 훈련은 알래스카 깊숙한 델타 정션 지역 상공에서 실시됐습니다.

미군이 주도하는 다국적 공군 훈련인 레드 플래그 2013훈련에서 일본의 C-130 수송기가 한국의 F-15 전투기들의 엄호를 받으며 쏟아지는 공격을 뚫고 나갔습니다.

레드 플래그 훈련 계획을 짠 미 공군 353전투훈련단의 파가노 중령은 한국 공군과 일본 항공 자위대가 합동 훈련을 한 것은 처음이라며 "역사를 이뤘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미국의 두 동맹국이 함께 연습하는 것이 올해 훈련의 정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알래스카 현지 언론은 지금까지는 한·일 두 나라가 따로따로 훈련에 참가해 왔다면서, 그렇지만 이번 훈련에는 한국 공군과 일본 항공 자위대가 보잉 사의 F-15 전투기 6대씩을 파견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미국은 한·미 동맹과 미·일 동맹을 넘어서는 한·미·일 3각 군사협력 강화를 주도해 왔습니다.

그렇지만, 일본 아베 정부가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노골화하고 있는 시기에 한·일 합동 군사 훈련이 적절한지 논란이 일 전망입니다.

미 공군 관계자는 예산 문제로 아시아 주둔 미 공군이 이번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고 밝혀, 시퀘스터로 아태지역 미군 전력 운용에 차질을 빚어지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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