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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산가족 상봉을 논의하기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우리 측이 판문점에서 갖자고 다시 제안한 데 대해 북한이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오늘(19일)부터 시작된 을지훈련에 대해서는 비난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은 오는 23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접촉에 합의했지만 장소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어제 북한이 금강산으로 제안한 실무접촉 장소를 판문점으로 수정 제안했지만 아직 북측의 답변은 없는 상태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판문점을 회담 장소로 요구한 것에 대해 '교통이 편리하기 때문'이라고 밝히면서 북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어제 제안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회담에 대해서는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는 별개의 문제"라며 사실상 보류한 상태입니다.
남북이 회담 장소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한미합동 군사연습인 을지훈련이 오늘부터 2주 일정으로 시작됐습니다.
이번 을지훈련에는 한국군 5만여 명과 미군 3만여 명이 참가합니다.
북한은 을지훈련이 시작될 때마다 격한 비난을 쏟아냈지만, 남북 간 대화가 진행 중이어서인지 올해에는 비난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에 따라 공단 기반 시설 점검을 위한 시설점검팀 32명은 그제에 이어 오늘 두 번째로 개성공단에 들어가 수도, 통신, 전력 등을 점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