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아이다호주 초대형 산불…여의도 44배 숲 잿더미

김명진

입력 : 2013.08.19 12:23

동영상

<앵커>

미 서북부 아이다호 주에서 초대형 산불이 발생해서 열흘 넘게 타고 있습니다. 벌써 여의도 44배만 한 면적의 산림이 재로 변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가 온통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시뻘건 불기둥이 수백 미터 높이로 소용돌이치며 하늘로 솟구칩니다.

지난 7일 미 서북부 아이다호 주의 비버 크릭에서 시작된 산불은, 인근 유명 휴양도시인 헤이리와 켓첨, 선 밸리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로버트 콜 : 지금껏 오클라호마주의 토네이도 같은 재앙도 겪어봤지만 이런 어머어마한 산불은 처음입니다.]

주민 2천 300여 명에게는 무조건 대피하라는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탐 행크스와 브루스 윌리스 같은 유명인사들이 소유한 수백억 원짜리 별장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버치 오터/아이다호 주지사 :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맨 앞에서 산불과 싸우고 있는 소방관들의 안전과 건강입니다.]

지금까지 373 제곱킬로미터, 여의도 44배만 한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700여 소방관이 사력을 다하고 있지만, 메마른 날씨에 바람마저 거세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아이다호 주를 비롯해, 알래스카와 오리건, 애리조나 주 등 현재 미 서부 11개 주에서 40개가 넘는 크고 작은 산불이 진행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