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한 핵 연구소가 최근 인터넷에 압력밥솥 입찰 공고를 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문제의 공고를 낸 곳은 프랑스 동부 코트도르에 있는 발딕핵연구소로 프랑스에서 핵탄두를 생산, 해체하는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랑수아 부고 발딕핵연구소 소장은 "압력 밥솥이 플루토늄과 같은 물질을 옮기는 데 적합하게 디자인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압력밥솥은 방사성 물질을 피할 수 있고 먼지도 빠져나가지 않도록 만들어져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연구소는 50년 전 설립된 이후 이런 용도로 압력밥솥을 사용해왔습니다.
가전제품업체인 SEB의 노조 관계자는 "프랑스 원자력업체에 이미 수천 개의 압력밥솥을 팔았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단체 등 일부에서는 이 압력밥솥을 핵폐기물을 옮기는 데 사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고 프랑스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연구소 관계자는 "방사성 물질을 담은 압력밥솥이 연구소 밖으로 반출된 적은 없으며 압력밥솥에 방사능을 차단하는 납을 함께 끼워 넣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