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을 비롯한 미국 각계에서 미식축구 규제 여론이 거세게 이는 가운데 고교 풋볼 선수가 경기 중 목이 부러져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일간지 USA투데이는 애틀랜타 소재 크릭사이드 고교 풋볼팀 수비수 16살 디앤터 터먼이 지난 16일 오후 경기중 상대 공격수를 저지하려다 목뼈를 크게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목격자들은 공을 사이에 두고 선수들이 대치하는 상황에서 터먼이 패스를 잡은 상대방을 제압하려 충돌한 순간 머리가 뒤로 크게 꺾이면서 쓰러졌다고 전했습니다.
터먼은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처치를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다음날 새벽 숨을 거뒀습니다.
크릭사이드 고교에서 수비수로 활약한 터먼은 2년 뒤 졸업을 앞두고 대학 풋볼 명문대로 진로가 확정된 유망주입니다. 지난 6월에는 고교 수비 부문 최우수선수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뇌세포손상증 예방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미국 폿불계를 궁지로 몰아넣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서는 많은 풋볼 선수들이 뇌세포손상증을 일컫는 '펀치드렁크'로 사망하거나 약물 중독과 자살 등 극한 상황으로 내몰리면서 풋볼 폐지론까지 대두된 상황입니다.
지난해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나서 미국프로풋볼(NFL) 연맹에 충돌 규제 강화와 경기룰 변경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