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동남부 디야르바크르주의 한 마을에서 두 집안이 총격전을 벌여 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치는 참극이 빚어졌다고 터키 언론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새벽에 일어난 사건은 한 집안의 3명이 터키의 쿠르드족 반군인 '쿠르드노동자당'(PKK)에 가입한 것이 빌미가 됐다.
한 쪽 집안에서 사흘 전 집을 나간 아들과 조카 2명의 행방을 수소문한 끝에 PKK 산악기지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이웃에게 책임을 물었다.
집 나간 사람들을 찾던 집안 쪽에서는 터키의 쿠르드계 정당인 평화민주당(BDP) 당직자로 알려진 이웃이 아들과 조카의 PKK 가입에 영향을 줬다며 말다툼을 벌였고 이 싸움이 총격전으로 비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치안군은 이 마을을 통제하고 있으며 숨진 피해자 가운데 4명은 여성이라고 밝혔다.
디야르바크르주는 주민 대부분이 쿠르드족으로 터키의 쿠르드족 본거지로 알려졌다.
(이스탄불=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