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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덜란드의 한 벤처업체가 화성에서 살 사람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화성에 정착촌을 건설하고, 지구로 돌아오지는 못한다는 설명인데, 지원자가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2023년 지구를 떠나 화성에 정착할 주민을 모집합니다."
네덜란드 벤처업체의 야심 찬 계획에 지구촌 각지에서 10만 명 넘는 지원자가 몰렸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우주 관광이 아닙니다.
최종 선발되는 우주인 4명은 화성에 정착촌을 짓고 여생을 보내야 하는 것입니다.
[크레그/미 오하이오 : (화성에 살 기회가 있다면, 지원하시겠습니까?) 예. 새롭고 흥미로우니까요.]
[히튼/미 미시건 : (지구로 돌아오지 못한다 해도, (화성에) 가고 싶어요?) 아니요. 안 갈 거에요.]
화성 정착촌 건설 비용은 6조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조달 방법은 아직 불투명합니다.
우주기술의 측면에서도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습니다.
[스콧 윌슨/미 나사 : 개인적으로는 흥미가 있지만, 나사 차원에서는 아직까지 간여하고 있는 게 별로 없습니다.]
대신 미 항공우주국 나사는 좀 더 현실적인 화성 탐사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내년 가을 시험 발사를 거쳐 2030년까지 유인 우주선을 화성과 소행성에 보낸다는 '오리온 계획'입니다.
인류가 달 정복에 첫발을 내디딘 지 어언 반세기, 화성 유인 탐사의 꿈이 현실이 될 날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