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가 오는 20일부터 한국에서 탈북자를 비롯해 탈북자단체, 북한인권단체 등을 대상으로 북한 인권실태에 대한 조사활동을 시작합니다.
마이클 커비 북한인권조사위원장은 북한이 유엔 조사팀의 입국 요청에 아직 답변이 없는 상태여서 북한 인권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끌기 위해 공개적으로 조사활동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인권조사위원회는 마이클 커비 전 호주 대법관과 소냐 비세르코 세르비아 인권운동가,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 등 위원 3명과 실무진 10여명으로 구성됐습니다.
한국에서의 공개 청문회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연세대 캠퍼스에서 열리고 약 30여명의 증인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조사위원들은 또 고위 정부 관리와 비정부기구, 연구기관 관계자들과도 만날 계획입니다.
조사위원들은 식량과 정치범 수용소, 고문, 구금, 성분 차별, 표현의 자유, 생존권, 이동의 자유, 외국 국적자 유괴 등 9가지 유형의 인권침해 사례를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합니다.
조사위는 한국에 이어 일본 도쿄에서도 비슷한 청문 활동을 벌일 예정입니다.
지난 3월 제22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채택한 북한인권결의에 따라 구성된 북한인권조사위는 내년 3월까지 북한의 인권침해를 조사하고 활동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인권위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또 이에 앞서 오는 9월 제24차 인권이사회와 오는 10월 말 유엔총회 등에 중간보고도 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