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원자력발전소가 핵무기 제조용 핵물질 탈취와 원자로의 노심이 녹는 '멜트다운'(meltdown)을 노린 공격 같은 테러 공격에 취약하다는 조사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미 텍사스 오스틴대학 '핵확산 방지 프로젝트' 보고서는 미국내 104개 상업용 원자로와 3개 연구용 원자로 가운데, 19명이 비행기 납치에 가담한 9ㆍ11사태와 같이 다수의 테러범이 공격을 가해왔을 때 안전한 곳은 한군데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원전측에 요구하는 것은 5~6명의 테러범 공격에 대비한 것으로 다수에 의한 공격에는 '속수무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고성능 저격 소총과 로켓 추진식 수류탄 같은 공격으로부터 원전 자체 방어를 의무화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백악관에서 39㎞ 떨어진 메릴랜드주 게이더스버그의 원자로를 포함한 3개 연구용 원자로는 고농축 우라늄을 연료로 쓰고 있어 탈취당할 경우 핵무기 제조에 사용될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테러 공격이 원자로 뿐만 아니라 냉각조에 가해지면 '멜트다운'과 대규모 방사능 유출을 초래할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 정부가 공공과 민간 부문의 모든 원전에 최악의 테러공격을 염두에 두고 민간업체가 제공하지 못하는 추가 안전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라고 건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상업용 원전의 보안 요구를 강화했고 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원전 안전에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 온 민주당의 에드워드 마키 상원의원은 9ㆍ11 사태 이후 알카에다가 미국내 원전 공격을 고려했다는 사실을 알아냈으며 테러리스트들이 미 국민과 경제에 가장 큰 타격을 입힐 목표물을 계속해서 찾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면서 원전 안전조치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