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시립공원 안에 있는 동물원이 사자 우리에 개를 전시하는 등 엉터리 운영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중국 동방금보는 최근 허난성 뤄허시에서 시 인민공원 안에 있는 동물원에 가짜 사자와 이리 등이 전시되고 있는 불만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제보를 받은 기자가 현장에 가보니 '아프리카 사자'라는 푯말이 붙은 우리에 중국에서 경비견으로 많이 기르는 티베트산 개가 있었습니다.
이리 전시관에서도 개가 짖어대고 있었고, 중국의 국가 1급 보호동물인 표범 전시관에는 여우로 보이는 동물들이, 뱀 전시관에는 해삼이 있었습니다.
시 공원 담당자는 "몇 년 전부터 개인과 계약을 맺고 동물원 운영권을 넘겼다"면서 "공원에서도 사육사들을 파견해 동물들을 나름대로 관리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현지 언론의 확인 결과 문제의 동물원은 당국의 요금 징수 허가도 받지 않고 1인당 15위안, 우리 돈 2천7백 원의 입장료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