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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우토르' 中남부 강타…6명 사망·실종

유덕기 기자

입력 : 2013.08.15 18:06|수정 : 2013.08.15 18:06


제11호 태풍 '우토르(Utor)'가 중국 남부를 강타하면서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으며 10만 명 넘는 주민이 긴급대피했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우토르가 어제 오후 3시 50분쯤 중국 광둥성 양장시 양시현에 최대풍속 초속 42m에 중심 부근 최저기압 955헥토파스칼의 위력으로 상륙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신문 인터넷판 등은 우토르가 올해 들어 중국에 상륙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위력을 보였고 광둥과 광시, 하이난, 푸젠성 지역에서 인명피해와 재산손실을 발생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광둥성 마오밍시 뎬바이현을 비롯한 6개 현 지역에서는 우토르로 인한 산사태 등으로 주민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고 9만여 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또 가옥 500여 채가 무너지거나 파손됐습니다.

양장지역에서도 1만 2천 여 주민이 긴급 대피했고 가옥 파손과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하이난과 광둥지역에서는 항공기와 열차, 선박 등도 교통수단 운행이 중단되거나 차질을 빚었고 광둥지역 곳곳에서는 정전과 통신두절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광둥과 인접한 홍콩에서는 증시가 휴장하고 학교와 상점들이 문을 닫기도 했습니다.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오늘 오후 2시 현재 우토르는 최대풍속 초속 15m에 중심 부근 최저기압 995hPa의 위력으로 광시성에서 북서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점점 위력이 약해지고 있는 우토르는 비를 동반하면서 일부 가뭄지역의 해갈과 폭염을 다소 누그러뜨리는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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