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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장 스마트폰 판매대수, 피처폰 추월"

입력 : 2013.08.15 03:25|수정 : 2013.08.15 03:25

MS, 블랙베리 제치고 스마트폰 운영체제 3위로 올라서


전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 대수가 피처폰(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휴대전화)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2분기(4∼6월) 전세계에서 판매된 휴대전화 4억 3천500만대 중 51.8%인 2억 2천500만대가 스마트폰이었다는 자체 집계 결과를 14일(영국 현지시간) 밝혔다.

이 기간 전세계 휴대전화 판매 대수는 작년 동기 대비 3.6% 늘어났으며 스마트폰 판매 대수는 46.5% 증가했으나 피처폰 판매 대수는 21% 감소했다.

올해 2분기 스마트폰과 피처폰을 합한 전체 휴대전화 시장의 제조업체별 점유율(대수 기준)은 삼성전자 24.7%, 노키아 14.0%, 애플 7.3%, LG전자 7.3%, ZTE 3.5%, 화웨이 2.6%, 레노버 2.5%, TCL 커뮤니케이션 2.3%, 소니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스 2.2%, 유롱 1.8%, 기타 35.1% 등이었다.

이 중 1위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작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으며, LG전자, 레노버, TCL 커뮤니케이션, 소니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스, 유롱도 점유율을 각각 0.5% 포인트, 0.9% 포인트, 0.1% 포인트, 0.5% 포인트, 0.8% 포인트 높였다.

업계 2위인 노키아는 시장점유율이 작년 2분기 19.9%에서 올해 2분기 14.0%로 5.9%p나 감소하면서 위기에 몰렸고, 애플과 ZTE의 시장점유율은 0.4% 포인트, 0.6% 포인트 하락했다.

가트너는 올해 2분기 판매량이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올해 전세계 휴대전화 판매 대수가 18억 2천만대 수준일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올해 2분기 제조업체별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대수 기준)은 삼성전자 31.7%, 애플 14.2%, LG전자 5.1%, 레노버 4.7%, ZTE 4.3%, 기타 40.0% 등이었다.

업계 2위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작년 동기 대비 4.6% 포인트 하락했으며, 삼성전자, LG전자, 레노버, ZTE의 시장점유율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0% 포인트, 1.3% 포인트, 1.9% 포인트, 0.2% 포인트 상승했다.

애플 아이폰의 판매 대수는 작년 2분기 2천894만대에서 올해 2분기 3천190만대로 늘었으나,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에 미치지는 못해 1위 삼성전자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올해 2분기 운영체제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안드로이드 79.0%, iOS 14.2%, 마이크로소프트 3.3%, 블랙베리 2.7%, 바다 0.4%, 심비안 0.3%, 기타 0.2%였다.

안드로이드는 시장점유율을 작년 동기 대비 14.8% 포인트 늘리면서 1위 자리를 더욱 확고히 하고 2위 iOS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으며, 마이크로소프트도 시장점유율을 0.7% 포인트 높이면서 블랙베리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iOS, 블랙베리, 바다, 심비안은 시장점유율이 각각 4.6% 포인트, 2.5% 포인트, 2.3% 포인트, 5.6% 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블랙베리, 바다, 심비안 등은 올해 2분기 시장점유율이 각각 0.4%, 0.3%, 0.2%에 불과한 '군소 운영체제'로 전락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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