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일본에 제2차 세계대전 피해국과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으려면 과거 침략역사를 인정하고 반성한다는 약속을 준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 대변인은 어젯(14일)밤 아베 일본 총리가 일제 패전일인 15일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지 않는 대신 공물료를 내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한 논평을 요구받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훙 대변인은 2차대전 A급 전범을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대한 일본 정치지도자의 태도는 일본이 군국주의 역사를 직시하고 반성하는지, 중국을 비롯한 피해국의 국민감정을 존중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훙 대변인은 "중국은 일본 측이 침략역사를 인정하고 반성하겠다고 한 다짐을 지키고, 관련 문제에 대한 언행을 조심해서 피해국과 그 국민, 국제사회의 믿음을 얻을 것을 정중히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아베 총리는 한국과 중국의 거센 반발을 의식해 야스쿠니에 직접 가지 않고 대리인을 통해 '자민당 총재 아베 신조' 명의로 공물을 사비로 낼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