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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일부 각료 야스쿠니 참배…아베, 예물값 납부

김광현 기자

입력 : 2013.08.15 01:58|수정 : 2013.08.15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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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패전일인 오늘(15일) 아베 내각의 일부 각료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베 총리는 직접 참배하지 않는 대신에 예물값을 납부했습니다.

도쿄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각료들 가운데 오늘 야스쿠니 참배가 유력한 인물은 모두 3명입니다.

신도 총무장관과 후루야 공안위원장, 이나다 행정개혁장관 등입니다.

각료들의 참배를 개인 판단에 맡기겠다고 밝힌 아베 총리는 직접 참배에 나서는 대신 자민당 총재 명의로 예물 비용을 사비로 납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과 중국 등의 반발을 의식한 때문이지만 전몰자에 대한 존경의 뜻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보여주겠다는 의도입니다.

아베 총리는 가을 제사 때나 겨울 특정시점에  야스쿠니에 참배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국제정세와 국익을 감안 해 다양한 가능성을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려의 목소리는 곳곳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내각 각료의 야스쿠니 참배가 헌법의 정치와 종교 분리 원칙에 저촉될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정부도 이달 초 아베 내각의 야스쿠니 참배 문제에 대해 일본측의 설명을 요구하는 등 신중한 대응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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