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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최저생계비 163만 원…5.5% 인상

이민주 기자

입력 : 2013.08.1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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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도 최저생계비가 4인 가구 기준 월 163만 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인상률로는 그리 낮은 게 아니지만 치솟는 물가 따라잡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이민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초 생활 보장 대상자인 46살 김 모 씨.

계약직으로 일하며 받는 보수와 정부 보조금 합해 한 달 수입이 97만 원 정도입니다.

이 돈에서 대출 이자와 관리비, 공과금 같은 필수 경비를 내고 나면 중학생 아들과 두 식구 살기가 빠듯합니다.

[김 모 씨 : 많이 아쉽죠. 사실 물가가 그 이상 오르기 때문에 많이 빠듯하죠. (아이) 학원을 한번 물어봤는데…생각도 못해요. 어떻게 손 벌릴 데도 없고 막막하죠.]

내년 최저생계비가 5.5% 올라 김씨 같은 빈곤층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가족 수에 따라 1인 가구는 60만 원, 2인 가구 102만 원, 3인 가구 132만 원, 4인 가구는 163만 원으로 최저생계비가 각각 올라갑니다.

하지만 '건강하고 문화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이라는 법적 정의에는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김은정/참여연대 복지노동팀 간사 : 현재 최저생계비가 근로자 평균 임금상승률을 전혀 따라가고 있지 못하고요, 초기에는 중위소득 40% 정도 됐던 것이 지금은 중위소득 30%가 될 정도로 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최저생계비가 현실을 반영하고 있지 못한 상황입니다.]

특히 전월세값이 폭등하면서 주거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저소득층의 체감 고통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