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에서 러시아 자루비노와 중국 훈춘을 잇는 북방항로의 수화물 통관 문제로 인해 소무역상들이 출국을 포기했다.
14일 속초시와 북방항로 여객선 운항 선사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소무역상의 편의를 위해 이들의 수화물을 컨테이너로 운반하는 방안을 러시아 측과 협의해 지난 13일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연해주 정부가 자루비노항과 크라스키노 세관에 협의 사실을 통보해주지 않는 바람에 지난 13일 이 항로를 이용해 시범적으로 중국을 다녀오려던 소무역상 10여 명이 출국을 포기했다.
소무역상 수화물 컨테이너 운반은 각 소무역상들의 화물을 한곳에 모아 컨테이너로 일괄 운반하는 방식으로 이 같은 화물운반이 이뤄지지 않으면 소무역상들은 각자 짐을 들고 중국과 러시아 국경의 세관들을 통과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한다.
이 때문에 소무역상들은 수화물을 모아 컨테이너로 운반하는 방안을 요구해 왔다.
이에 대해 속초시와 선사 측은 "소무역상 수화물 컨테이너 운반은 러시아 측과 협의한 것으로 시행과정에서 차질이 빚어진 것"이라며 "이달 말께면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북방항로의 일반 여객은 피서철과 백두산관광 성수기 등을 맞은 이달부터 많이 늘어나 항차당 600여 명에 가까운 인원이 탑승하는 등 빈 배로 다니다시피 했던 지난 3월의 취항 초기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속초=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