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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현장, 매주 수요일은 공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가족오페라 '투란도트' /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17일까지]
구혼자에게 수수께끼를 내고 맞추지 못하면 죽이는 투란도트 공주.
몰락한 나라의 왕자 칼라프는 투란도트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져 목숨을 건 구혼에 나섭니다.
푸치니의 '투란도트'가 예술의전당 가족오페라로 공연되고 있습니다.
사랑과 용기, 희생의 이야기가 담긴 원작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초심자도 쉽게 즐길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작곡 도중 세상을 떠난 푸치니의 뒤를 이어 제자 알파노가 완성한 두 종류 판본 가운데, 푸치니의 의도에 더 충실하고 길이가 긴 판본으로 연주합니다.
[지중배/지휘자 : 푸치니 자신도 많은 것을 그 당시에 시도하려 그랬고. 불협화음이라든가 어떤 오케스트라의 색깔, 그런 것들로 인하여 심리 묘사.칼라프의 심리, 아니면 투란도트의 심리를 잘 보여주는 특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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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 명동예술극장 / 9월 1일까지]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비비안 리와 말론 브란도 주연의 1951년작 영화로 기억되는 테네시 윌리엄스의 대표작입니다.
1947년 발표 이후 전세계에서 끊임없이 공연되며 현대의 고전으로 자리잡은 이 작품이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올랐습니다.
연희단 거리패가 지난해 대학로에서 선보여 화제가 됐던 공연으로, 채윤일 씨가 연출을 맡았습니다.
욕망과 허영의 화신으로 파국을 맞이하는 비극적 여주인공 블랑쉬 역에 김소희, 스탠리 역에 이승헌 씨가 열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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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엄마가 모르는 친구 /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 25일까지]
초등학교 단짝 친구인 시내와 절교한 사야.
497 마음 노선 버스를 타고 자신의 진짜 속마음을 찾아 여행을 떠납니다.
연극 '엄마가 모르는 친구'는 초등학교의 다문화 이해 연극수업으로 바탕으로 세이브 더 칠드런과 극단 사다리가 함께 만들었습니다.
차이와 차별, 소수와 다수에 대해 생각하고 다른 것을 인정하는 열린 마음을 배우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