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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걱정 없어요' 10초 만에 접히는 전기 자동차

박세용 기자

입력 : 2013.08.14 07:32|수정 : 2013.08.14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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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접이식 자전거처럼 접을 수 있는 전기차가 등장했습니다. 주차 할 때 가장 좋겠죠? 하지만 아직 숙제가 많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카이스트가 개발한 2인승 전기차 '아마딜로T'입니다.

포유류 아르마딜로를 본 떠 디자인했습니다.

몸을 동그랗게 마는 아르마딜로처럼 뒷바퀴를 들어 차체를 반으로 접을 수 있습니다.

10초 밖에 안 걸립니다.

차량의 뒷부분에는 성인 남성 2명이 충분히 들어갈 만한 이렇게 넓은 공간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간단하게 조작하면 뒷부분이 앞으로 들리면서 차량이 반으로 접히게 되는 겁니다.

비밀은 천장 속 모터에 숨어 있습니다.

[서인수/카이스트 조천식녹색교통대학원 교수 : 차체 가운데 접는 동작의 모터가 있고요. 양쪽에 레일이 설치돼 있는데 기어 메커니즘을 이용해서 차체 뒷부분 가벼운 부분을 들어서 차량을 접는 구조입니다.]

차량을 접으면 길이 1.65m, 시판 중인 가장 작은 승용차보다 1m가 작습니다.

기존 주차 공간 하나에 아마딜로는 석 대가 들어갑니다.

도심 주차난의 유력한 대안이지만 아직 갈 길은 멉니다.

접고 펴는 기능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하고, 차에 탄 상태로 접고 내릴 수 있는 스페인 전기차와 기술력 차이도 극복해야 합니다.

초소형차 관련 법규가 없어서 도로 운전이 불가능하다는 것도 맹점입니다.

연구진은 기술을 보완해 최고 시속 60km, 1회 충전 주행거리 100km를 목표로 상용화를 서두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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